"진료비 98만 원? 따졌더니 3만 원만 내래요"
"진료비 98만 원? 따졌더니 3만 원만 내래요"
진료비가 98만 원이 나왔다? 어마어마했다.
2월 17일 'SBS 8 뉴스'는 한 병원에서 진료비를 98만 원을 청구했다가 뒤늦게 3만 원으로 정정한 황당한 사실을 보도했다. 진료비 98만원의 내막은 더욱 황다했다. 최근 문 씨의 아버지는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뇌종양을 검사하기 위해 MRI를 찍었다고 한다.
그런데, 진료비가? 무려 98만 원이 나온 것이다.
문 씨는 평소보다 비싼 금액에 의아했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진료비 확인 요청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참으로 웃지못할 희안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진료비 98만원을 요구하던 대학병원은 그제서야 결제를 취소하고 3만 원만 받겠다고 한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병원이 보험 적용되는 검사를 비급여로 착각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고 한다.
이렇게 진료비와 검사비를 잘못 청구하고 환불하는 경우 지난 5년 평균 1년에만 1만여 건, 약 20억이라고 한다. 정말, 코베어 가는 세상이라지만, 대학병원에서조차 이렇게 엉망진창으로 일처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 꼴이다.
이는 환자가 진료비 확인을 요청해 이의를 제기한 수치로 실제 과잉 청구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진료비 확인 서비스는 병·의원이 청구한 진료비가 적정한지 환자가 심평원에 확인해달라 요청하는 민원제도라고 한다.
환자가 몰리는 빅 5, 대형병원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매년 환불 건수만 3백 건이 넘었다고 한다.
이제, 진료비도 꼼꼼히 챙겨봐야 할 것이다. 계산하기 어려운 의료비는 반드시 꼼꼼히 챙겨보고, 그래도 이상하다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진료비 확인요청을 꼭 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