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건설 폭로 "대림산업 갑질, 총체적 난국”
한수건설 폭로 "대림산업 갑질, 총체적 난국”
대기업들의 갑질이 하루이틀일은 아니다. 그런데, 정말, 이번에 경찰조사에서 드러난 대림산업의 갑질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든다. 도저히 인간으로써는 해서는 안될 일인데...이건 뭐 대림에서 월급받고, 하청업에서 또 보너스 받은 격이다.
하청업체에서 금품을 뜯어 낸 대림산업 임직원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접대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받고 딸이 탈 외제차를 요구하는가 하면, 아들 결혼식 축의금으로 수천만원이 건너갔다.
국내 유력 건설사인 대림산업 임직원들이 공사 수주를 대가로 하청업체에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무더기 입건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대림산업 현장소장 백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전 대표 김 모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 경감의 말에 따르면, “하청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대림산업 본사 사무실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혐의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은 2011~2014년 사이 대림산업이 시공한 하남미사 보금자리주택과 상주-영천 고속도로 공사를 관할하면서 하청업체 대표 박 모 씨로부터 모두 6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구속된 백 씨는 딸에게 줄 외제차와 접대비 등 총 2억원을 뜯었고, 함께 구속된 권 씨 역시 접대비 명목으로 1억 4천만원을 받기도 했다. 대림산업 전 대표 김 씨는 아들 결혼 축의금 명목으로 부인을 통해 현금 2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30년 넘게 대림이 시공한 공사만 수주해 온 하청업체 대표 역시 공사비 증액 등을 청탁한 혐의로 입건되고 말았다.
하청업체 직원에 따르면, “현장을 하루 세워버립니다. 하루나 이틀 세워버리면 그냥 그 돈이 다 날아가는 거예요. 장비나 임금 몇 천만원…저희는 대림 말을 안 들을 수가 없죠.”
다만, 경찰은 하청업체에서 건너간 돈이 대림산업 본사나 발주처인 LH 공사 등으로 흘러간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부회장부터 운전기사에게 갑질을 해대니, 임직원 모두 갑질이 곧 생활화 된 듯하다. 갑질 기업이 짓는 대림산업 아파트 과연 살만할까? 하청업체들의 눈물이 깃든 대림산업 아파트, 정말 끔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