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의원 폭탄주 논란 “백남기 청문회 도중에 말아드셨네”

강석호 최고의원 폭탄주 논란 “백남기 청문회 도중에 말아버신 폭탄주”

"새누당의 변신은 무죄, 새누리당은 개과천선할 기색이 보이질 않는다.

  

지난해 경찰의 물대포 직사살수로 중태 상태인 농민 백남기씨 청문회가 12일 열린 가운데, 청문회 도중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의 음주 장면이 포착된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은 백남기 청문회 정회 도중, 보좌관들과 식사 자리에서 맥주를 한 것이라고 보도되었다.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의 음주 장면은 미디어 오늘에 보도되면서 드러났다. 백남기 청문회가 열린 이날 오후 6시 40분께 국회 여의도 인근 한 음식점에서 음주 중이던 강 의원의 모습을 포착해 단독 보도해버린 것이다. 그런데, 강석호 의원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이날 백남기 청문회에서 “집회시위가 갈수록 집단화, 조직화, 폭력화하는 양상을 보이며, 특히 최근의 불법폭력시위는 특정 이익단체나 노동단체, 시민단체가 주도하고 있다”면서 경찰의 진압을 두둔하는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은 의원실 보좌관 등 4명과 식사와 함께 음주를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고 맞은편 인사가 폭탄주를 말아 건네는 모습까지 포착돼어 실망감을 더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 오후 10시40분까지도 국회에서는 백남기 청문회가 이어지고 있었고 강석호 의원의 영상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빠르게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 오늘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강석호 의원은 “우리 보좌관들과 함께 한 식사자리였다. 이후 포항에 지진이 나서 그거 때문에 (국회에서) 나온 것”이라며 “맥주 한 잔을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저녁시간이었으니까 식사를 하면서 맥주를 한잔 한 것”이라며 “술집은 아니고 부대찌개 집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미디어 오늘 기자의 ‘백남기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데 음주는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일상적인 식사자리였다”고 말했다.

 

강석호 의원의 청문회 정회중 음주에 대한 단독보도를 한 미디어 오늘의 기자는 “정회 때 밥 먹으러 갔는데 강 의원과 일행이 들어왔다”며 “소주와 맥주 등이 테이블로 들어갔고 건배를 하기 시작해서 휴대폰으로 촬영했던 것”이라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새누리당 최고의원이란 분이, 다른 새누리당 의원들은 청문회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 폭탄주까지 말아먹어서야 될일인가? 정말, 새누리당은 개과천선할 기색이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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