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박세미 & 황당 시아버지” 며느리가 출산받이?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박세미 & 황당 시아버지”  며느리가  출산받이?

 

결혼한 부부의 출산방식을 놓고 뜨거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유는, 오늘 방영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출연한 박세미와 황당한 시아버지의 논쟁 때문이다.

 

개그맨 김재욱의 아내 박세미가 시부모님과 제왕절개 문제로 갈등을 빚게 되었다. 19일 MBC 교양 파일럿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2회에서는 민지영, 김단빈, 박세미의 며느리로서 삶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세미는 남편 김재욱과 함께 산부인과를 찾았는데 임신 8개월 차인 박세미의 출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었다. 의사는 박세미가 빈혈기가 있어서 잘 먹여야 할 것 같다고 했고 마지막 달에도 조정 안 되면 철분주사 쓰겠다고 말했다.

 

더욱이, 병원에서는 첫째를 제왕절개로 낳았으니 이번에도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의사는 “안전한 게 제일 중요하다. 자연분만이 좋다고 생각하시는 거냐”며 “위험해서 안 되는 거다. 만에 하나라도 생길 수 있는 자궁파열이 당사자에게는 치명타다”가 된다고까지 말했다.

 

그런데도 시아버니는 자연분만을 원한다고 한다. 김재욱 역시 제왕절개였으나 둘째는 자연분만으로 했다는 것이다. 김재욱은 이를 설득하기가 힘들어 의사에게 “혹시 소견서를 써줄 수 있냐”고 요구하기도 했다.

 

김재욱과 아내 박세미가 병원에서 돌아온 후에도 제왕절개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시아버지는 여전히 “제왕절개 수술을 하면 항생제 투여하는데 영향이 아이에게 갈 수 있다. 항생제 투여하면 모유가 금방 마른다. 자연분만하면 아이큐도 2%오른다더라”라고 말해 보는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박세미는 “아버님이 이런 말씀 하는 자체가 부담이다”라며 “저한테 안 좋다고 해서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하는 건데 아버님은 손주 아이큐가 낮을까봐 그러신다. 손주만 생각하시는 거다”라고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이 가운데서 김재욱의 역할은 그저 수수방관자에 그치고 말았다. 그는 “그러면 절충을 해야 하나”라면서 “몇 시간 진통을 해본 후에 수술을 하면 어떨까“제안했다.

 

박세미는 정말 이상한 나라에 시집온 며느리같다. 아무리 손주의 아이큐가 소중하다 해도 그렇지 당장 눈앞에 며느리의 건강을 먼저 챙겨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것이 시아버지된 도리가 아닐까? 며느리는 그저 아이를 낳는 도구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듯한 시아버지에 태도에 화가 다 난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결혼 이후 여성에게 보다 많은 책임과 희생을 요구하는 이 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하게 꼬집어낼 신개념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한편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총 3부작으로, 오는 26일 오후 8시 55분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