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사망, 군산 화재 더 안타까운 이유 “두 딸 남겨놓고”

김태호 사망, 군산 화재 더 안타까운 이유 “두 딸 남겨놓고”

 

군산 화재, 정확시 말하면 군상 방화사건으로 개그맨 김태호씨가 희생되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또 한번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개그맨 김태호는 군산화재 사고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 그의 사연과 남겨진 가족에 대한 소식이 슬픔을 더하고 있다.

 

19일 코미디언협회는 고(故) 김태호는 지난 17일 전북 군산 장미동 한 주점에서 일어난 화재사고로 인해 사망했다. 김태호는 행사 참석을 위해 군산에 내려갔으며 지인들과 함께 한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 화재 당시 이모 씨(55)가 주점에 불을 지르고 도주했고 이 사고로 인해 3명 사망,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고 김태호는 3명의 사망자 중 한 명이라고 한다.

 

개그맨 김태호는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고 한다. 큰 딸이 중학생이데, 아이들을 남겨놓고 가게 돼 안타까움이 더 큰 상황이다.

 

고 김태호는 지난 1991년 KBS 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 고향', '굿모닝 대한민국'등에 출연했다. 지난 2014년에 제23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MC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10여년간 대한민국 방송코미디언협회 사무국장으로 역임해 왔다.

 

고인의 빈소는 성남 중앙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6월 21일이며 장지는 미정이라고 한다. 한 가정의 가장을 죽음으로 술값 10만원, 정말 통탄할 일이다. 

심진화, 故 김태호 비보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낼 것“

개그우먼 심진화가 선배 김태호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심진화는 19일 자신의 SNS에 “죄송하다. 오늘 좀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야 할 것 같아 라이브 방송을 잠시 미룬다. 다시 공지하겠다”라는 자필 글을 올렸다.

 

심진화는 이날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故 김태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방송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