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남편 선물 ‘알고보니 36개월 할부, 헉’
핫한 주부 박규리가 동치미에 등장해 과거 남편의 낭비벽으로 고생한 일화를 털어놓았다. 결혼 12년차 주부의 산전수전 다 겪은 결혼 이야기의 웃픈 에피소드가 공개되었다.
오늘 동치미에서는 ‘당신이 나한테 해준 게 뭐야’라는 주제 아래 결혼 전후 태도가 달라진 배우자에 관한 경험담들이 공개됐다. 이날 트로트 가수 박규리는 “연애 시절 남편이 내 마음을 얻기 위해 선물 공세를 펼쳤다”며 25세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결혼 전 남편으로부터 명품가방을 비롯해 많은 선물을 받았다”고 말한 그는 “내게 줬던 선물들이 36개월 할부였다. 모든 것들이 카드 빚으로 남아 있었다”며 결혼 전에는 남편의 채무 사실을 몰랐다고 고백했고, “월급보다 카드 할부금이 더 나왔고 빚이 수천만 원에 달해 결혼을 후회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박규리는 “뿐만 아니라 전 여자친구에게 쓴 카드 빚도 남아 있었다. 내게 했듯 할부로 중고 자동차를 사줬더라”는 말로 충격을 안겼고, “이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로 결혼해 내가 그 빚까지 다 갚아야 했다”고 웃지 못할 과거사를 늘어놨다.
이후 그는 “결혼하자마자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에 이혼 이야기를 꺼냈지만 잘못을 빌고 반성하는 모습에 결국 마음을 돌렸다”며 “빚을 갚기 위해 임신한 몸으로 초등학교에서 시간제 강사를 하며 돈을 벌었다”고 말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샀다.
더욱이, “힘들었지만 시어머니 덕분에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이목을 집중시킨 박규리는 “남편과 다툴 때면 늘 시어머니가 내 편을 들어줬다. ‘빚 때문에 못 살겠다’고 하면 직접 남편을 불러 혼내주셨다”고 남다른 고부 사이를 자랑하기도 했다.
시어머니와 합세해 남편의 씀씀이를 줄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고 밝힌 그는 “지금은 남편이 나보다 돈을 더 안 쓴다”고 근황을 전했고, “이제는 남편이 너무 아끼기만 해서 내가 직접 벌어 쓰고 있다”는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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