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행 성추행 사과? 알고보니 변명!

이명행 성추행 사과?  알고보니 변명!

 

연극배우 이명행이 과거 성추행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의 입장을 표명했다. 그런데, 이명행 성추행에 대한 사과가 과연 진심어린 사과였는가 하는 의문을 남긴채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얼마전 SNS에는 이명행이 과거 함께 작품을 했던 스태프를 성추행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게 되었다. 결국, 이명행은 과거 성추행 논란이 SNS를 시발로 하여 더욱 거세지자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중도하차 하게 되었고, 마침내 심경을 고백하기에 이른 것이다.

 

2월 11일 이명행 소속사 한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는 ‘이명행 공연하차 관련’이라는 제목으로 이명행의 사과글이 게재됐다.

 

이명행은 사과글에서 “저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특히 성적 불쾌감과 고통을 느꼈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저의 잘못된 행동이 얼마나 큰 상처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너무나 가슴 아프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날을 뼈저리게 후회한다.

반성하겠다. 현재 하고 있는 공연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 함께해서 너무나 고마웠고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이명행은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며 더 엄격하게 제 자신을 관리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과연 이명행이 과거 성추행 사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 것이라 할 수 있을까?

 

이명행에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공론화를 원치 않는다는 말을 방패로 "배우는 무대로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자숙 중에도 연습과 공연을 할 거는 다 했고 이 와중에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지만" 하고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놓았다.

 

이것이 대한민국에서 성추행을 저지른 이가 할 수 있는 진심어린 사과로 받아들여저서는 안될 것이다. 치졸하기 그지없는 변명일 뿐이며, 더욱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지만이라고 말한 부분은 마치 자신의 성추행을 정당화 시켜버리는 듯한 뉘앙스까지 느껴지게 한다.

 

진심으로 과거 자신의 성추행을 뉘우치기 보다는 현재의 상황에서 빠져나가기 위한 어쩔수 없는 변명을 한줄 더 늘어놓은 데 그치지 않아 보인다.

 

이것이 이명행 성추행에 대한 씁쓸한 사과의 진실이 아닐까? 더 이상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성추행을 자행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연극계도 방송사도 더 이상 성추행 전력이 있는 배우들이 활개칠 수 없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스스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