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

노회찬 사망, 드루킹 발언 재조명 “심상정 패거리들 경고, 노회찬까지 날려버리겠다”

반응형

노회찬 사망, 드루킹 발언 재조명 “심상정 패거리들 경고, 노회찬까지 날려버리겠다”


정의당, 심상정 패거리들 경고한다. 노회찬까지 한방에 날려버리겠다!

"못 믿겠으면 까불어보든지" 과거 온라인상 발언 재조명


노회찬 드루킹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투신 사망 사건이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여론 조작 총책 '드루킹'의 과거 온라인상 발언이 재조명받고 있다. 


금일 세상을 떠난 노 의원은 최근 허익범 특별검사단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었다. 특검이 드루킹으로부터 "노 의원에게 4600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받아냈기 때문이다.



드루킹은 작년 5월 16일 본인 트위터에 "야, 정의당과 심상정 패거리들, 너희들 민주노총 움직여서 문재인 정부 길들이려고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정의당을 겨냥해 적었다.


이어 "내가 미리 경고한다"며 "지난 총선 심상정, 김종대 커넥션 그리고 노회찬까지 한방에 날려버리겠다. 못 믿겠으면 까불어보든지"라고 밝혔다.


노회찬 드루킹


정의당에 대한 드루킹의 적의(敵意)는 과거 본인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에 쓴 글에도 자세히 드러나 있다. 기자는 지난 4월 23일 자 보도에서 드루킹의 정의당 관련 칼럼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이하 해당 기사의 전문이다.



드루킹은 작년 5월 24일, '문재인 정권에 위기가 닥쳐왔을 때의 마음가짐'이라는 제목의 글을 본인 명의 네이버 블로그('브루킹의 자료창고')에 올렸다. 과거 '파워블로거'로 활동했던 드루킹은 정치평론 성격의 해당 글에서 진보 세력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보수가 아닌 진보 이념을 추구하는 민주당원 출신이 왜 진보 세력을 경계한 것일까. 


노회찬 드루킹


정확히 말하면, 드루킹은 현 더불어민주당 외 정의당 같은 군소 진보정당과 '한경오'(한겨레, 경향신문, 오마이뉴스)라 불리는 진보 성향 언론사들에 적개심을 표출했다. 오직 민주당만 진보 정치를 이룩할 수 있는 '원조 진영'으로 본 것이다. 그의 주장이다.


"'한경오'가 돈 없는 '조중동'이라고 불리듯이, 정의당은 돈 없는 새누리일 뿐입니다. B급의 인기 없는 정치인들, 노동운동가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려고 버둥거리는 것일 뿐, 거기에는 아무런 희망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드루킹은 왜 정의당과 진보 성향 언론사들을 힐난한 것일까. 해당 글을 보면, 그는 진보 세력이 문재인 정권에 영원한 우군(友軍)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소제목도 '내부의 적이 더 무섭고 뒤통수를 노리는 것은 진보 세력'이라고 적었던 것이다. 


드루킹은 과거 진보 진영이 보수 진영과 함께 노무현 정부의 실책을 비판했던 사례를 기억하며 이같이 말했다.


노회찬 드루킹


"노무현 정권 때의 진보 정당들의 행태를 문재인 정권에서도 반복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겁니다. 그때의 '한경오'가 했던 짓거리들도 더 이상 그냥 보고만 있지는 않겠습니다. 그리고 아마 많은 시민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문재인 정권의 발목을 잡는 어떤 정치 세력이든, 정당이든 이 시점에서는 존재 가치가 없습니다. 시민들이 나서서 견제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 개혁도 못하는 불투명한 정당이 무슨 새 정권의 견제 세력이 된다는 말입니까? 그들도 기득권일 뿐입니다."



실제 기억해 보면 지난 대선 때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홍준표, 안철수 후보 못지않게 문재인 후보를 매섭게 견제했다. 지금도 정의당이 반대하면 현 정권 인사들이 낙마한다는 뜻으로, 일명 '정의당의 데스노트'라는 말이 국회에 돌고 있을 정도다. 


그래서일까. 정의당에 대한 드루킹의 비판은 매우 격한 논조를 띤다.


노회찬 드루킹


"민주당은 개혁을 통해서 새로 태어났는데, 정작 진보 세력이라고 주장하는 정의당은 개혁이 실종된 꼴통정당의 길을 가고 있지 않습니까? ... 지금의 시점에서 오히려 진보정당은 민주당입니다. 정의당은 청산되거나 소멸되어야 할 정당이고요."





이어 드루킹은 "'한경오'나 진보 정당, 시민사회세력이 문재인 대통령을 흔들려고 하면 (자신을 비롯한 지지자들이) 나서서 막아주고 싸워서 바로잡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