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소영 남편, 은퇴이유, "촬영하다 하혈…성희롱까지…
배우 안소영이 돌연 연예계를 은퇴한 이유가 밝혀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에서 원조 '핫 보디 스타'로 안소영이 언급됐다. 안소영은 '1대 애마부인'으로 그 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상까지 거머쥔 당대 최고의 육체파 배우였다.
그러나 안소영은 '애마부인' 촬영 당시 안장도 없이 말을 타야했다. 결국 말의 딱딱하고 뾰족한 등 때문에 하혈까지 하며 고충을 겪었다.
또 안소영은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 '애마부인'이었던 탓에 주변에서 "가슴 진짜냐", "한번 벗어봐라" 등의 성희롱 발언을 끊임없이 들어야했다. 영화감독들 또한 "너 잘 벗는 배우 아니냐. 빨리 벗고 찍자"는 등의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 다른 영화들을 찍으며 이미지 변신도 시도해봤지만 실패한 안소영은 "대중의 기억 속에서 에로배우라는 이미지를 벗을 시간이 필요하다"며 돌연 은퇴를 하고 말았다.
'애마부인' 안소영 "재벌가 아들 출산설…몸뿐인 배우“
에로 영화하면 ‘애마부인’, ‘애마부인’하면 배우 안소영(57)을 차례로 떠올릴 것이다.1980년대 성인영화 ‘애마부인’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안소영이 6일 오후 TV조선의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공개한다.
‘애마부인’은 82년 서울극장 한 곳에서만 6개월간 상영하며 30여만명을 모았다. 지방은 말할 것도 없었다.
안소영은 160㎝의 키에 갸름한 얼굴로 글래머 타입은 아니었지만 ‘터질 듯한 가슴’을 강조한 이 영화에서 남성들의 성적 환상을 부추기는 데 성공했다. 긴 머리카락을 출렁거리며 말을 타고 달리는, 제목이 환기시키는 이미지도 성감(性感)을 자극했다. ‘애마부인’이후 그녀는 ‘산딸기’‘자유처녀’‘암사슴’ 등 비슷한 에로물에 잇따라 출연하면서 82년 한 해 5000만원 이상을 번 고소득자가 되기도 했다.
1997년 미혼모가 된 안씨는 미국으로 떠난다. 안씨는 “처음 미국으로 이주했을 때 재벌가의 아들을 낳아 미국으로 도망쳤다는 근거 없는 소문에 시달렸지만 홀로 아이를 키우며 억척스럽게 사는 모습을 보고 오해가 풀렸다”고 말했다.
안소영은 현재 지인의 식당일을 도와주면서 고등학교 3학년인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안소영은 “사는 게 참 아프다. 도현이(아들)가 있으니까 마지못해 버티는 거다. 자식이 있으니까”라고 말해 인생의 힘겨움과 아들에 대한 애틋함을 내비쳤다.
안소영은 특히 ‘에로배우’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해 괴로워했다. 안소영은 “내가 다진 것과 관계없이 그냥 몸뿐인 배우가 되어버렸다”면서 “그냥 에로배우가 되어 버린 것”이라고 한탄했다.
안소영은 이어 “평생 그(에로배우)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이제는 그냥 배우이고 싶다”고 밝혔다.
‘애마부인’ 안소영, 싱글맘으로 살아야 했던 충격적 진실
2017년 방영된 EBS ‘리얼극장-행복’에서는 싱글맘으로 20년을 살아온 안소영의 삶이 그려졌다. 이날 안소영은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아들을 경제적 상황 때문에 미국으로 보내줄 수 없는 상황으로 힘들어했다. 안소영은 80년대 영화 ‘애마부인’으로 최고의 스타덤에 올랐지만, 97년 결혼하지 않고 홀로 아들을 출산하면서 숱한 루머에 시달렸다.
그는 “늘 내가 부모를 부양하고 동생들을 뒷바라지했다. 엄마나 내 동생은 날 늘 주는 사람으로만 생각한다. 내가 힘들 때 날 지켜주려고 하는 마음이 없어서 실망이 많았다. 남은 생을 살려면 남이 아닌 정말 내 핏줄, 내 자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안소영은 어쩔 수 없이 싱글맘이 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선택한 삶이었다. “나는 내가 원했기 때문에 아이를 가진거다. 내 선택한 아이를 싱글맘으로 낳는다고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엄마 홀로 아이를 키우는 것은 만만치 않았다. 지난 20년간 아들만 바라보며 살아왔지만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기만 한 아들은 어느 것도 하지 않고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다.
모자의 관계는 점점 악화될 뿐이었다. 안소영은 “잘 키워보려고 했는데 아이는 만족하지 않고 다른 길로 자꾸 가니까 그럴 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안소영은 혼자 힘들게 키웠지만 소통이 되지 않은 아들과의 불화를 여행을 통해 풀어보고자 중국 베이징으로 떠났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곧 언성을 높이고 말았다.
안소영은 “나는 진지하게 이야기 하는데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래서 대화가 안된다. 화나니까 내가 먼저 피하게 된다. 꼭 비웃듯이 웃으면서 이야기 한다. 그러면 진지하게 대화가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들 황도연은 “엄마가 진중한 대화를 별로 해본 적이 없다. 내가 예전에 진심을 담아서 엄마한테 이야기 한 적 있는데 엄마가 그 자리를 피하셨다. 그때 이후로 실망이 커서 그때부터는 엄마가 뭐라고 말씀 하셔도 ‘그냥 하는 소리구나. 어른들이 하는 뻔한 소리구나’ 하고 생각한다”고 말해 서로 너무도 다른 곳을 보고 있었다.
아들을 임심했을 당시 안소영은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 세간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임신 후 숨어 지냈고 지인들과도 연락을 끊었다. 그래서 안소영은 주변의 시선을 피해 나이 마흔을 넘어 힘들게 낳은 아들을 데리고 미국에 갔다. 그곳에서의 삶은 만만치 않았다.
안소영의 인생은 아들이 태어나기 전과 후로 극명하게 달라졌다. 화려함을 버리고 선택한 엄마로서의 삶은 험한 세월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아들에게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문제는 그런 모습이 오히려 아들과의 사이를 멀어지게 만든 것.
황도연은 “엄마가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일을 당했는지, 어떤 갈등이 있고 어떻게 된건지 하나도 이야기를 안해줬다. 그리고 물어보면 성질을 내거나 그랬다. 난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혼자 추리하는거다”며 “엄마가 알려줬어야 신뢰가 쌓이는거다. 나는 17세라는 나이에 엄마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당연히 엄마한테 물어봤는데 많이 알려고 한다고 이야기 하면 나는 황당하다. 엄마의 10년 동안을 내가 하나도 모르니까”라고 털어놨다.
반면 안소영은 “어떤 부모가 자기 아들을 붙들고 ‘이래서 안좋다’고 이야기 하는 부모는 없다. 네가 필요이상을 알려고 해서 화를 냈던거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아들은 “가족이라고는 나 뿐이니까 나에게 큰 상처를 안 주려고 그랬던것 같은데 난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깊은 상처는 아니더라도 얕은 상처라도 같이 공유했으면 상처를 같이 보듬으면서 같이 하면 되는데 난 아무것도 모른 채 있다가 더 큰 상처가 돼 나에게 돌아오니까 많이 안 좋았던 것 같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홀로 삮였던 기간이 아들과의 관계를 지독히 꼬이게 만든 셈이었다. 안소영에게는 사실 지난 삶이 가시밭길의 연속이었다. 아들이 아주 어릴 때를 제외하고는 아들에게 시시콜콜 이야기 할 기쁜 일이 별로 없었다.
안소영은 아들에게 처음으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네가 아팠던 만큼 엄마도 많이 아팠다. 엄마도 너를 의식하면서 하지 못했던게 굉장히 많다. 넌 그걸 너무나 가치없게 생각한다”며 “내가 따라주지 못하는 것들을 요구하는게 많았다. 그래서 내가 너와의 대화를 많이 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들은 엄마의 진심을 듣고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가끔은 왜 괜히 내가 생겨서 엄마의 화려한 삶을 저버리게 했을까 라는 죄송함이 있다”며 “엄마가 빛을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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